일상/일상 속 한국어3 맥도날드 "빨대는 은퇴했어요" 맥도날드에서 발견한 문구이다. 은퇴란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 활동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냄.'이라는 뜻을 가졌는데, 빨대에게 인격을 부여해 '은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귀엽다... 2021. 5. 28. [일상 속 한국어] 가게에서 발견한 제주도 사투리 생각보다 제주도를 돌아다니며 사투리를 그렇게 많이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제주도에서 들을 수 있는 말을 가만히 잘 들어보면, 모두들 대체로 표준어를 구사하고 계신다. 이러한 현상은 전국적이라고는 하지만, 제주도가 관광지였고 내가 관광지만을 돌아다녔기에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그런 제주도에서 발견한 제주도 사투리가 적힌 안내판이 있다. 바로 이것. 서귀포 시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 대게 고로케와 오짱 가게 중간에 있다. 두 가게는 메뉴가 다를 뿐, 함께 일을 하는 모양이었다. 오짱을 구매했는데 영수증에는 '대게 고로케'가 찍혀 있었으니까. 나는 이곳에서 오짱을 구매했는데, 늦은 시간에 방문한 터라 우리 일행이 가장 마지막 주문이었다. 아, 잘 안 보인다고? 바로 이것이다. 주문은 해수광? 맹글엄.. 2021. 5. 7. [일상 속 한국어] 제주도의 '몬딱' 제주도에 3박 4일 동안 다녀왔다. 제주도의 '몬딱 주스'가 유명하다고 해서 사 먹었는데, 굉장히 달달했다. 물론, 몬딱 주스 말고도 귤 주스는 다양했다. 제주도의 어디를 가도 '귤 주스' 천국이었으므로 마시고 싶다면 원하는 곳에서 구매하여 마시면 된다. 그러나 내가 제주도를 돌아다니며 궁금했던 것은 바로 저 '몬딱'이다. 제주도 사투리 '몬딱'은 '몬딱 주스'뿐만 아니라 온갖 상호명에 몬딱이 붙어 있었다. 인터넷에 검색하여 바로 정답을 알아내기 전에, 나는 추측을 시도했다. 마침 '몬딱 염색'을 지나는 중이었으므로 '몬딱 주스'와 '몬딱 염색'에서 착안하여 '몬딱'이 '천연'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큰 착각이었던 모양이다. '몬딱'은 '모두'라는 제주어였다. 2021. 5.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