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4

조금과 2~3%의 차이 최근의 일이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인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요즘, 백신은 뜨거운 주제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백신의 효능이나 부작용이 아니라 어르신께서 받아들이신 '조금'과 '2~3%'의 차이이다. 어르신께서는 약 두 달 전에 코로나 백신을 맞으셨다. 말씀하시기를, 보건소에서 버스를 보내와서 마을 어르신들께서 단체로 타고 가서 백신을 맞고 오셨다고 한다. 그때, 백신을 놓아주는 이가 말하기를, 백신을 맞고 나면 조금 아플 수도 있다고 했단다. 그리고 약 두 달 후인 얼마 전에, 종합 병원에 들러 이런 말씀을 들으셨다. 골다공증 주사를 맞은 다음에 이를 뽑게 되면 2~3% 정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위의 말에서 의학적 지식을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어르.. 2021. 6. 3.
맥도날드 "빨대는 은퇴했어요" 맥도날드에서 발견한 문구이다. 은퇴란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 활동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냄.'이라는 뜻을 가졌는데, 빨대에게 인격을 부여해 '은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귀엽다... 2021. 5. 28.
[일상 속 한국어] 가게에서 발견한 제주도 사투리 생각보다 제주도를 돌아다니며 사투리를 그렇게 많이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제주도에서 들을 수 있는 말을 가만히 잘 들어보면, 모두들 대체로 표준어를 구사하고 계신다. 이러한 현상은 전국적이라고는 하지만, 제주도가 관광지였고 내가 관광지만을 돌아다녔기에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그런 제주도에서 발견한 제주도 사투리가 적힌 안내판이 있다. 바로 이것. 서귀포 시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 대게 고로케와 오짱 가게 중간에 있다. 두 가게는 메뉴가 다를 뿐, 함께 일을 하는 모양이었다. 오짱을 구매했는데 영수증에는 '대게 고로케'가 찍혀 있었으니까. 나는 이곳에서 오짱을 구매했는데, 늦은 시간에 방문한 터라 우리 일행이 가장 마지막 주문이었다. 아, 잘 안 보인다고? 바로 이것이다. 주문은 해수광? 맹글엄.. 2021. 5. 7.